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과 한국기자협회는 ‘정신건강 보도 권고기준’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에는 서울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에서 ‘정신건강 낙인 해소와 정신건강 보도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공동세미나도 개최했다.
세미나는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정신건강 보도 권고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언론과 정신건강 전문가가 함께 정신질환 낙인 해소를 위해 협력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낙인 해소라는 그 가치에 대한 합일점과 공감대가 이뤄졌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기선완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장은 “언론 보도가 정신건강 문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감안할 때 책임 있는 보도의 필요성이 크다”면서 “이번 권고기준이 소수자와 약자를 보호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도 축사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신건강 보도 권고기준제정 태스크포스(TF)를 이끈 백종우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부단장은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고 언론의 중요한 역할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언론과 정신건강 분야가 긴밀히 협력하며 대중의 올바른 이해를 돕는 중요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지원단과 기자협회는 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언론인, 정신건강 전문가, 당사자가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권고기준을 마련했다. 오는 11월 7일 사건 기자 대상 세미나를 통해 정신건강보도권고기준 설명회가 개최된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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