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그가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고 30일 밝혔다.
허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7월 12일 시부상이 있었고 (김 여사가) 위로 전화를 주셨다. 직접 조문 가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씀하셨다. (김 여사와) 여러 얘기를 나눴다. 한 대표에 대해 조금 불만이 있구나, 약간 언짢음이 있구나 정도(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방송 진행자가 “김 여사와 통화했던 시기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에서 한 대표가 김 여사의 문자메시지를 받고도 답하지 않은 이른바 ‘읽씹’(문자메시지 등을 읽고 씹는(답하지 않는) 것) 논란이 불거졌을 때”라고 짚자 허 대표는 “그래서 서운하다고 하셨나보다. 섭섭해하는 것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김 여사가) 만나자는 말씀도 하셨는데 제가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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