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9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2024 충청남도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김태흠 지사와 이병화 환경부차관, 헬렌클락슨 클라이밋그룹 대표, 로렌스 투비아나 유럽기후재단대표 등 15개국 탄소중립 전문가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행동을 위한 지방정부의 리더십과 국제협력’을 주제로 30일까지 진행된다.
김 지사는 기조연설에서 “충남은 고탄소산업이 밀집돼 있는 탄소배출량 전국 1위 지역이지만 역발상으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했다”며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탄소중립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탈석탄 에너지전환과 산업재편, 탄소중립 문화확산과 연구개발(R&D) 기관유치, 석탄화력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등 충남의 탄소중립 실현 정책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또 지방정부의 언더2연합 참여 확대, 탄소중립 국제협력 강화, 개도국에 대한 지원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충남의 역할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지방정부들이 탄소중립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메탄감축, 철강탄소제로와 같은 공동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해 달라”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행동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공개해 국민들의 전폭적인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 내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 연설에 이어 헬렌 클락슨 클라이밋그룹 대표의 ‘탄소중립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 로렌스 투비아나 유럽기후재단 대표의 ‘국가와 지방정부의 협력’, 켄 알렉스 지방정부메탄행동연합(SMAC) 사무국 책임자의 ‘글로벌 메탄감축에 대한 지방정부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이후 도는 서명식을 통해 12개국 18개 지방정부가 참여하고 있는 국제협력기구인 ‘지방정부메탄행동연합’에 가입했다.
이날 발제·토론은 글로벌 국가·지방정부 기후행동 회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 한중 지방정부 탄소중립 실현과제 등 5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대기환경개선 국제 포럼과 정책 시설 견학이 진행될 예정이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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