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자연미술가협회-야투가 주최하고 국립생태원이 협력한 이 전시는 최창희씨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자연의 영토: 함께-세계 만들기에 대한 예술적 물음’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멸종위기동식물, 습지생태, 조류생태, 유전자변형생물체, 생태모방 연구를 수행하는 국립생태원의 과학자들이 참여해 예술가들과 수개월에 걸쳐 워크숍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반영했다.
전시 과정에는 김순임 고사리 고동환 등 총 12명의 예술가와 강종현 김백준 등 6명의 과학자, 김남수 빨간씨 등 2명의 인문학자가 참여했다. 멸종위기동식물인 해오라비난초와 담비 서식지 조사, 조류 충돌과 조류 생태 연구, 희귀동식물종의 서식지인 습지생태연구, LMO 위해성 연구 및 생태모방과 생태 신기술 연구 과정을 공유하는 워크숍은 예술가들에게도 영감을 줬다고 한다.

작품은 메인 전시장인 에코리움뿐 아니라 로비, 식물원 등 국립생태원 곳곳에 전시됐다. 김순임 작가는 길에서 주은 깃털로 설치미술을 만들어 생명과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고, 고동환 작가는 이끼를 좌대 위에 올려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해 물었다. 버드맨컬렉티브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새의 날개처럼 벽에 부착했다. 빨간씨와 이인의 작가는 워크숍 과정을 작품화했다.

지난 12일에 이어 26일에는 관람객들의 작품 이해를 돕고 예술가들과의 소통을 위해 최창희 예술감독의 전시투어 및 예술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 예정돼 있다. 글·사진=
손영옥 미술전문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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