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가 올해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안전관리대책을 최종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법 개정 후 지역 내 주최자가 없는 지역축제에 대한 안전관리대책 수립을 마련한 첫 사례다.
올해 3월 개정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66조에 따르면 다중의 참여가 예상되는 지역축제로 개최자가 불분명한 경우 관할 지자체장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구는 핼러윈데이 안전관리대책 기간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관리·교통통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구는 “이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핼러윈데이에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다. 구는 열흘간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중점 관리 구역으로는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퀴논길 일대를 지정하고, 해방촌과 경리단 길 등도 안전관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주요 대책을 살펴보면 유관기관 합동 상황실 운영, 유관기관 간 재난안전통신망 운영, 재난안전상황실·통합관제센터 관제 강화 등이 있다. 또 유관기관별로 안전관리 지원 근무자를 배치하고, 인파 혼잡관리와 교통관리를 진행한다.
유관기관 합동 현장상황실은 녹사평역 광장에 설치된다. 구는 용산구청 재난안전상황실, 인파관리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방범용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할 계획이다.
인파관리를 위해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퀴논길 등 주요 지점에 용산구 720명, 경찰 2,964명, 소방 168명, 교통공사 304명을 합쳐 모두 4156명의 안전관리 근무자가 배치된다. 중점 관리 지역인 세계음식문화거리와 퀴논길 일대는 안전요원을 배치해 현장 상황에 맞는 안전한 통행을 유도한다.
교통관리도 인파관리 단계에 맞춰 추진된다. 1단계 주의 상황에서는 주‧정차 관리 및 교차로 보행 소통 위주로 관리한다. 구는 2단계 경계 상황부터 차로를 통제해 보행자 통행로를 확보하고, 긴급‧비상차량 전용차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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