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경찰서에 이어 용산경찰서에서도 압수물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관이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용산서는 17일 형사과 소속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이 담당한 보이스피싱 사건의 압수물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횡령 액수와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저녁 용산서에서 체포돼 직위해제됐다.
불과 나흘 전 강남서에도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B씨가 수억원어치의 압수물을 빼돌려 체포됐다. B씨는 과거 수사과에서 압수물 관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당시 불법도박 사건으로 압수된 현금 등 약 3억원 어치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에는 도박장에서 압수한 현금 3400만원을 약 1년간 14차례에 걸쳐 빼돌린 완도경찰서 소속 경위가 파면된 일도 있었다.
비슷한 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청은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청은 오는 18일부터 전국 경찰서에 압수품 내역을 일일이 확인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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