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 경북경찰청에서 17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북경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야당의 질의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대전 대덕구) 의원은 경찰이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무죄로 만들어 준 것이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최근 검찰이 다시 임 전 사단장을 피의자로 적시했는데 이는 경찰이 수사를 제대로 안 했거나 검찰이 제대로 했거나 둘 중 하나”라며 “채상병 특검법이 통과돼 수사를 받게 되면 경북경찰청장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조국혁신당 정춘생(비례대표) 의원도 “경북경찰청의 수사 결과는 임 전 사단장을 위한 변론요지서로 보인다”며 “경찰은 임 전 사단장의 ‘바둑판식 수색’ 지시를 ‘꼼꼼히 수색하라는 것으로 해석’하며 편을 들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경기 용인갑) 의원, 윤건영(서울 구로구) 의원, 모경종(인천 서구병) 의원 등도 경북경찰청의 수사를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특검을 할 경우) 책임 지겠다”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경찰의 수사 결과를 옹호하는 발언들을 내놨다. 국민의힘 이성권(부산 사하갑) 의원은 채상병 사건 수사와 관련해 경북경찰청은 해야 할 일을 했다는 취지로 질문했다. 국민의힘 조승환(부산 중·영도구) 의원도 임성근 전 사단장을 피의자로 수사한 건 맞지 않냐고 물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