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우리 군도 우크라이나에 참관단을 파견하자는 주장이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17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이미 북한은 병력까지도 (러시아에) 파견했고 무기와 탄약도 파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런데 우리는 포탄도 지원하면 안 된다고 하니까 얼마나 웃기는 얘기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최소한 우리가 참관단은 보내야 한다. 북한군 포로가 생길 때 가서 심문하는 데 한명이라도 돕고 북한군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군대와 무기를 보낸다고 해서 우리가 그와 똑같은 행동으로 참전하는 일은 국가와 국민을 심각한 위협으로 몰고 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이 같은 질의에 “전체주의 국가들은 매우 은밀하게 파병도 하고 협조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국방부나 합동참모본부 또는 육군 차원에서 인근 폴란드 등에서 전황을 분석하고 있으며 다른 방법은 더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박상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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