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IDB에 ‘디지털경제, 기후테크, 청년 교류’ 제안

Է:2024-10-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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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기업(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과 투자유치, 국제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첫 일정으로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 있는 미주개발은행(IDB) 본사에서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를 만나 “오늘을 계기로 경기도와 IDB 간 협력이, 특히 ‘디지털경제’와 ‘기후테크’ 분야에서 더욱 강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IDB의 관심 분야 중에 디지털경제와 기후테크가 있다고 들었는데, 경기도는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인공지능(AI)와 기후테크 등 여러 산업의 중심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IDB는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의 경제, 사회개발을 위해 1959년 설립됐으며, 회원국은 48개국이다. 가맹국간 무역확대와 개발정책 협력강화, 개발목적의 공공·민간자본 투자촉진, 재원조달이 어려운 민간부문의 투자활동 보완, 융자·지급보증을 통한 가용재원 운용 등이 주요사업분야다.

이에 고우드파잉 총재는 “디지털 전환이 IDB 역내 및 중남미에서 빠르게 일어나고 있고, 특히 기후 대응 분야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주목하고 있는 중요한 분야”라며 “한국과의 협력이 굉장히 중요하고, IDB는 지방정부와의 소통과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고우드파잉 총재 화답에 즉석에서 디지털 전환과 기후테크에 관한 협력 논의를 위한 경기도와 IDB 간 실무협의체 구성과 함께 ‘청년 교류’를 제안, 실무대화채널이 지정됐다.

김 지사는 “실무협의체가 구축된다면 디지털 전환, 기후테크와 더불어 청년 교류를 어젠다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는 “IDB로서도 굉장히 시작하기 좋은 분야일 것 같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로써 김 지사가 내놓은 ‘경기도-IDB-중남미’를 잇는 삼각 경제협력 구상이 고우드파잉 총재 호응으로 본궤도를 향해 시동을 걸은 것이다.

김 지사는 “관저가 있는 수원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도시인데 관저에서 만찬을 대접하고 싶다”고 제안했고 고우드파잉 총재는 “한식을 아주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날 김 지사는 경제부총리 시절 세계은행에 근무하며 IDB와 맺은 인연, 일랑 고우드파잉 전임자였던 모레노 전 총재와 올해 다보스포럼·서울에서 2차례 만남, 17년 전 IDB의 초청을 받아 진행한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강연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한·중남미 비즈서밋에 다녀온 경험을 언급했을 때에는 “작년 한국에서 네이버도 가셨다고 들었는데 네이버가 바로 경기도에 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최대 지자체로 인구의 27%~28% 정도가 경기도에 살고 있고, 모든 경제와 산업의 중심”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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