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환자, 서울까지 안 가게 해달라”… 尹 “그러려고 여기 왔습니다”

Է:2024-10-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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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제주 민생토론회 이어 제주대병원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대학교병원을 방문해 환자와 보호자를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제주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입원 환자와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의 의료기관 방문은 지난 2월 의료개혁 발표 이후 이번이 12번째다. 윤 대통령이 병원을 떠날 때 한 환자는 “제주 지역 환자가 서울까지 가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라고 말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그러려고 여기 왔습니다. 걱정 마십시오”라고 답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주대병원에 도착해 최국명 제주대병원장의 안내에 따라 3층 암병동으로 이동, 환자 김영진(72)씨를 만났다. 윤 대통령은 김씨에게 “치료를 잘 받으시길 바란다”며 “건강하시고 힘내 달라”고 쾌유를 기원했다. 환자 보호자는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병원 관계자 및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지난 추석 연휴에 밤낮없이 현장을 지켜주시고 헌신해 주신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비상의료체계를 지켜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제주도에 상급종합병원이 없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며 “제주대병원이 빠른 시일 내에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병원장은 “지역적 한계로 인한 의료인력 수급 어려움, 코로나19 및 전공의 이탈로 심각한 재정 적자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이런 상황을 지속할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대통령께서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 든든하다”고 말했다.

김우정 진료부원장은 제주대병원의 중요 현안으로 다목적 교육진료동 증축을 꼽으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경기 제주지역암센터장은 노후 기자재를 적절한 때 바꿀 수 있는 지원을, 송성욱 응급의료센터장은 지속적인 권역센터 수준 수가 적용을 각각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및 참모들에게 관련 사항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병원 방문에 앞서 29차 민생토론회를 열고 제주도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무엇보다도 의료 서비스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에서 “(제주)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도 1.8명으로 3.6명인 서울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며 “제주도에 상급종합병원이 조속히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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