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사건 다룬 한강 작가, 관련 단체 축하 이어져

Է:2024-10-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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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 ‘작별하지 않는다’로 학살 비극 다뤄
제주 시민사회단체 “세계인에 4∙3사건 각인 계기”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책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

제주4∙3사건 관련 단체 등 55개 제주 시민사회단체는 11일 공동 성명을 통해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했다.

이들 단체는 “제주 4∙3이 문학 분야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진정하게 세계인들에 각인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4∙3은 미래와도 작별하지 않는 이야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도 한강의 수상 직후 인스타그램에 “역사적 트라우마,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펼쳐냈다는 평가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덕분에 제주도민은 4∙3의 상처를 치유 받고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품고 세계로 나아갈 용기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는 70여년 전 제주도에서 발생한 4∙3 사건을 주제로 국가 폭력에 의한 학살의 비극과 당시 행방불명된 가족을 찾으려는 희생자 유족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았다.

제주4∙3사건은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경찰 탄압과 단독선거에 제주도민이 저항하며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과정에서 수많은 주민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한강은 노벨위원회와의 대담에서 ‘방금 당신을 알게 된 사람에게 어떤 책부터 읽으라고 제안하겠느냐’라는 질문에 “나의 가장 최근 작품인 ‘작별하지 않는다’가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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