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밀턴’ 미국 플로리다 상륙… 수백만명 대피령

Է:2024-10-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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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공항 폐쇄… 수만명 발 묶여
현재 가장 낮은 허리케인 등급으로 강등

9일(현지시각)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코럴에서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한 토네이도로 세븐일레븐 편의점 차양이 뜯겨 있다. 뉴시스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에 강력한 허리케인 ‘밀턴’이 상륙해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당국은 밀턴 상륙에 앞서 수백만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디즈니랜드, 유니버셜스튜디오 등 유명 테마파크가 폐쇄되고 항공기 운항도 중단됐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9일(현지시간) 오후 8시30분 밀턴이 플로리다 서부 새로소타 카운티의 시에스타 키 해안에 상륙했다는 기상 속보를 전했다.

밀턴은 허리케인 5개 등급 중 3등급으로 상륙했다. 이틀 전에는 위험 등급이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격상됐다.

CNN 방송은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대서양‧기상연구소를 인용해 밀턴 중심부 근처에서 높이 8.5m의 파도가 해양 드론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미 기상청(NWS)의 플로리다 탬파베이 지역 사무소는 지난 7일 엑스(X) 계정에 “이 폭풍이 현재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탬파 지역에 100여년 만의 최대 영향을 주는 최악의 폭풍이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AP통신은 밀턴에 대비해 플로리다주 15개 카운티에 강제 대피령이 내려지고 200만명에게 대피령이 발동됐다고 보도했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해당 지역에 200만명분 식사와 4000만ℓ의 물을 비축하고 약 900명의 지원 인력을 배치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도 폐쇄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플로리다 지역에 연방 비상사태를 승인하고 피해 대비 지원에 나섰다. 이를 위해 독일‧앙골라 순방 계획을 연기했다.
밀턴으로 인해 홍수 피해를 입은 플로리다주 마나소타 키의 한 가정에서 촬영한 보안 카메라 영상. NBC 뉴스 캡처

NBC 방송은 밀턴이 플로리다로 상륙하며 100채 이상 주택이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10일 오전 1시 밀턴은 최대 지속 풍속이 시속 90마일(약 145㎞)까지 약해지며 1등급 허리케인으로 낮아졌다.

다만 플로리다 일부 지역에는 돌발 홍수 비상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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