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검문에 불응한 채 인도와 중앙선을 넘나들며 도주한 음주 운전자가 검찰로 넘겨졌다. 그는 경찰에 붙잡히고도 음주 측정을 세 번이나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측정 거부) 혐의로 A씨(30대)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26일 0시50분쯤 대전 서구 용문동에서 만취 상태로 위험 운전을 하고, 도주하다 붙잡히고도 음주 측정을 끝내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검문을 무시하고 도주했다. 인도와 도로 중앙선을 넘나들며 위험한 운전을 지속하던 A씨는 2.5㎞를 더 달린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하차 요구에도 A씨가 응하지 않자 운전석 유리창을 깬 뒤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제대로 걸을 수 없는 만취 상태였지만 지구대 동행 이후에도 세 차례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과거에도 음주운전 전력이 있던 A씨는 경찰에 “(음주 사실을) 걸리기 싫어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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