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목표는 다른 팀들을 완전히 대회에서 탈락시키는 것.”
LNG e스포츠 ‘항’ 푸 밍항이 월즈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LNG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3일 차 경기(2승0패조)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2대 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16개 팀 중 가장 먼저 3승째를 달성, 토너먼트 스테이지가 열리는 파리행 열차에 올라탔다.
우승 후보이기는 하나 LPL 3번 시드 팀인 이들이 가장 먼저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할 거로 예상한 이들이 많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항’은 “사실 처음에는 이렇게 순조롭게 8강에 진출할 걸 몰랐다”면서 “조 추첨 결과를 본 뒤로는 우리만 잘하면 1등으로 진출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항’의 어조는 차분했다. 그는 이날 승리에 토너먼트 스테이지 진출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다른 팀을 대회에서 완전히 탈락시키는 게 목표”라면서 “디플 기아는 오늘 졌지만 여전히 토너먼트 스테이지 진출의 기회가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익숙한 조합을 상대해 게임을 풀어나가기 편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경기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해왔다”면서 “마침 디플 기아의 조합은 우리가 전에 연습했던, 원래 했던 것이어서 대처법도 잘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항’의 이번 대회 목표는 결승 진출, 더 나아가 우승이다. 그는 “우선 8강에 진출했으니 앞으로는 집중력을 높이고, 우리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게 중요하다”면서 “계속 이겨서 목표인 결승 진출과 우승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베를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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