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의 새 수장으로 거론되는 하심 사피에딘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영방송인 칸은 이날 이스라엘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사피에딘이 이스라엘이 그를 표적으로 삼아 폭격한 지하 구조물 안에 있었으며, 그가 이 공격에서 살아남았을 가능성은 작다고 주장했다.
신화통신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 사피에딘의 상태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도 “이스라엘은 사피에딘이 공습의 표적이 되었다고 밝혔지만 그가 사망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사피에딘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하산 나스랄라의 사촌이다. 나스랄라가 1992년 헤즈볼라 사무총장에 오른 직후 집행위원회 조직을 맡아 30년 넘게 헤즈볼라의 훈련 시스템, 외국투자를 비롯한 재정 부문 등을 전담해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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