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설악산에서 첫 단풍이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설악산(1708m)의 첫 단풍이 4일 시작됐다. 지난해보다는 4일, 평년보다는 6일 늦은 것이다.
단풍 시작은 산 전체가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은 80%가량 물들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단풍 절정은 일반적으로 단풍 시작 약 20일 이후에 나타나 23일쯤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단풍은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면 물들기 시작한다. 특히 9월 중·하순의 평균 최저기온에 따라 시기가 달라진다.
올해 속초지역의 9월 중순 이후(9월 11일~10월 4일) 일평균 최저기온이 17.6도로 평년(15.2도)보다 높았고, 설악산 관측지점의 9월 일평균 최저기온이 11.6도로 작년(10.4도)보다 높아 단풍이 평년보다 늦게 시작됐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설악산국립공원 재난안전과장은 “최근 일교차가 크고 최저 기온이 0도까지 내려가는 등 겨울철에 접어든 만큼, 산행 시 보온 장구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며 “사전 탐방계획을 세워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도록 주의해 달라” 당부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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