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통신] ‘제카’ 김건우 “LCK와 다른 환경에 긴장, 이젠 괜찮아”

Է:2024-10-04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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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제공

“LCK는 팬분들이 저희 뒤에서 응원해주시잖아요. 그런데 여기서는 관중분들이 한 30미터 거리에서 저를 보면서 환호성을 보내주시더라고요. 처음에는 오히려 더 긴장이 되기도 하고…게임에 몰입하고 나서야 익숙해지더라고요.”

한화생명e스포츠 ‘제카’ 김건우가 독일에서의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화생명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서 PSG 탈론을 상대로 28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승0패조에 합류, 스테이지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국민일보와 만난 김건우는 “대회 첫 경기여서 그런지 살짝 긴장됐다. 그래서 스텝이 조금 꼬이기도 했다. 그래도 결국엔 게임을 승리로 마무리해서 다행스럽다”며 안도의 한숨부터 내쉬었다.

관중을 코앞에서 마주하는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 무대가 김건우에겐 생소했다. 그는 “막상 무대에 올라서 경기를 해보니 LCK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더라. 그래서 초반에 살짝 얼어붙었던 것도 있다”면서 “그래도 게임에 몰입하고 나니 금방 현장 분위기에 적응이 됐다”고 전했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깔끔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낸 한화생명이다. 김건우는 똑똑한 라인 스와프 대처를 승인으로 꼽았다. 그는 “우리가 라인 스와프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초반에 데스를 많이 당하기는 했지만 반대쪽에서는 이득을 충분히 보는 상황이 나왔다. 죽어도 골드 이득을 보는 그림이 많이 나왔다”고 복기했다.

김건우는 자신의 시그니처 챔피언이기도 한 요네를 플레이했다. 그는 “서머 시즌 내내 해왔던 (AD 미드를 동반한) 플레이 스타일이 잘 정립된 상황이다. 갑작스럽게 메타가 변하면 다시 합을 맞추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메타가 크게 바뀌지 않은 것 같다. 미드만 조금 바뀌었을 뿐, 전체적으로는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또 “모든 팀이 오늘 첫 경기를 치렀다. 연습 기간도 얼마 안 됐다”면서 “결국엔 대회를 치르면서 메타가 정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팀마다 다양한 메타 해석을 내놓고 있어 다양한 챔피언들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처음으로 스위스 스테이지를 경험한다. 단판제로 진행돼 부담감을 느꼈다고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저는 다전제(5판3선승제)에 더 잘 맞는 스타일인 것 같다. 단판제는 열세인 팀이 더 할 만하기도 하고, 예측 불가한 상황이 나올 수도 있어서 부담이 없잖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스위스 방식이 더 재밌다고도 말했다. 김건우는 “이렇게 빨리빨리 경기를 진행하는 건 처음이다. 앞서 열리는 다른 경기도 지켜보니까 이전 방식(그룹 스테이지)과는 다른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4일 열리는 1승0패조 경기에서는 만만한 상대가 없다. 전부 우승 후보다. 김건우는 “오늘은 손을 잘 풀었다고 생각하겠다. 부족한 시간을 쪼개서라도 티어 정리를 다시 해야 한다”면서 “내일은 무조건 강팀과 만난다.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베를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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