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통신] ‘노아’ 오현택의 후회 “스스로 판단해야 했는데…”

Է:2024-10-0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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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제공

“아…!”

자신의 실수로 ‘대어’를 놓친 그 순간, 프나틱 ‘노아’ 오현택은 짧은 탄식을 내뱉었다.

프나틱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졌다. 불리하던 게임을 따라잡는 듯했으나, 내셔 남작 전투에서 완패를 당하면서 넥서스까지 내주고 말았다.

프나틱은 초반 라인 스와프 과정에서 큰 손해를 봤으나 이후 오현택(카이사)의 활약에 힘입어 한타에서 연전연승했다. 하지만 오현택이 막판 한타에서 이른바 ‘통나무’를 놓치면서 무릎을 꿇었다. 그가 혼자 적진 깊숙이 파고들었다가 고립된 게 막판 한타의 패인이 됐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오현택은 자신의 마지막 판단을 자책하고 아쉬워했다. 그는 “거의 따라잡은 게임이었다. 내가 캐리할 수 있었던 게임인데 해내지 못해 아쉽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오현택이 적진 한가운데로 파고든 건 팀원들의 콜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종 판단은 자신이 내렸으니 그의 실책이 맞다. 그는 “팀원들이 ‘고고(Go, Go)’ 외쳐서 들어갔는데 막상 들어가니까 아무도 없더라”라며 “팀원들의 콜만 듣는 게 아니라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게임이다. 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실수로 지기는 했지만 수확이 없었던 건 아니다. 실수만 줄인다면 동양권 팀 상대로 경쟁력이 있다는 걸 깨닫기도 했다. 그는 “지난 국제대회보다는 경기력이 나았다고 생각한다. 아시아 팀들 상대로도 비빌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팀으로서는 초반 라인 스와프 단계의 운영을 보완해야 한다. 개인으로서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오늘 경기를 포함해 올해 국제전은 다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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