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왜 몰랐을까, 눈물나”…유승준, 국군의날 심경글

Է:2024-10-02 06:11
:2024-10-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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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SNS 캡처

병역 의무 기피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최근 또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심경을 전했다.

유승준은 국군의 날인 1일 인스타그램에 가족사진을 올리며 “그때는 왜 몰랐을까요. 미안해요. 내가 너무 부족해서”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내가 여러분을 잊지 못하는 것을 보면 내가 여러분을 사랑했던 것보다 내가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이 훨씬 더 큰 것 같다”며 “누군가 ‘왜 그렇게 한국을 못 잊냐’고 물어보더라. 그립고 사랑해서 그런다고 하면 또 오해받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마음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며 “제가 부족해서 이렇게 많은 시간을 흘려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날도 오늘도 내일도 모든 것이 은혜였다”며 “오늘은 왠지 주책맞게 눈물이 많이 난다. 감사해서 눈물이 난다. 고마워요. 사랑해요”라고 글을 마쳤다.

유승준 SNS 캡처

1990년대 중후반 국내에서 가수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누렸던 유승준은 2002년 1월 돌연 미국으로 출국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을 면제받았다. 이런 기만적 행동이 국민적 공분을 사면서 정부는 그해 2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그의 입국을 금지했다.

유승준은 2015년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비자(F-4)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법원에 이 같은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두 차례 제기하는 등 입국을 시도해 왔으나 LA 총영사관 측은 그의 사증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LA 총영사관 측은 지난 6월 18일자로 유승준이 지난 2월 신청했던 사증 발급의 거부 처분을 통보했다. 총영사관 측은 “법무부에서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유승준의 2020년 7월 2일 이후 행위 등이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그에 대한 사증 발급을 다시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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