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미국 보스턴 대학, 기업들과 바이오‧ 반도체산업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를 비롯한 강원도 대표단은 26~27일(현지시각) 미국 매사추세츠 의과대학 및 바이오 혁신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세계 굴지의 반도체 부품 기업인 인테그리스와는 원주 투자 확대를 끌어냈다.
도 대표단은 지난 27일 보스턴 캠브리지에 위치한 CIC(Cambridge Innovation Center)를 방문해 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와 CIC 입주기업과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선 바이오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과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보스턴 CIC에는 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를 비롯해 국내 30개 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있다. 강원 바이오 선도 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도 지난 4월 CIC에 진출했다.
박순만 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장은 “국내 제약 바이오기업이 CIC를 거점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서의 성공 사례를 쌓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강원도의 훌륭한 기업들이 많이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 대표단은 윤희성 학교법인 일송학원 이사장, 유경호 한림성심대 병원장, 이재준 춘천성심병원장 등과 함께 매사추세츠 유메스 의과대학을 방문해 의료기술 개발,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매사추세츠 의과대학과는 AI 기반의 의료전달체계 고도화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환자 중심의 일차 의료를 위한 의료기술 개발, 강원지역 대학생·의료인 교류 등 글로벌 인재 양성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빌레리카의 글로벌 반도체 부품기업 인테그리스 본사에서 ‘강원형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및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김 지사는 “캐나다 앨버타, 미국 CIC와 매사추세츠 대학과 만남으로 바이오 및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이 시작됐다”며 “이를 통해 강원 바이오산업의 성장과 도민 중심 지역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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