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몇십만원짜리 티켓부터 수백만원짜리 호텔 숙박까지 다양한 매물이 올라왔다. 대신 줄을 서줄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글도 심심찮게 보였다.
30일 한 중고거래 앱에는 여의도 인근 한 호텔의 리버뷰(한강 전망) 스위트룸 숙박(1박)을 340만원에 양도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미 리버뷰는 다 매진이다”고도 언급했다. 용산구 소재 한 호텔에서 판매하는 ‘불꽃축제 패키지’는 100만원을 호가했다. 이 패키지는 샴페인 등이 제공돼 프러포즈 이벤트로도 인기가 있다는 설명이 붙었다.
이외에도 불꽃축제 티켓을 수십만원에 양도한다는 글, 새벽부터 줄을 서 자리를 맡아줄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글 등이 다수 게재됐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5일 오후 7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마포대교∼한강철교 일대에서 일본팀과 미국팀의 불꽃쇼로 이어진다. 행사 피날레는 오후 8시쯤 원효대교∼한강철교 일대에서 한국팀이 장식한다.
주최사인 한화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50만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종합대응계획을 마련했다.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현장에는 소방상황실을 설치하고 소방인력 약 330명을 배치한다.
혹시 모를 익사사고에 대비해 수난사고 대응 요원도 수변 지역에 배치한다. 연화대 화재나 폭발사고 등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수난구조대도 투입한다.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여의도·마포역과 9호선 샛강역 등지에는 구급차를 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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