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경쟁’ 고려아연에 금감원 일침… “불법행위에 엄정 조치”

Է:2024-09-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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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한 과열 경쟁을 지적하며 시장 질서 교란 등 불법행위에는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9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27일 회의에서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지나친 경쟁은 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시장의 우려를 감안해 공개매수자, 대상회사, 사무취급자, 기타 관련자들은 공정 경쟁의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근거 없는 루머나 풍문 유포 등) 투자자의 잘못된 판단이나 오해를 유발하는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 발생 여부에 대해 면밀히 시장 감시를 하고 필요시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적발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투자자들에게는 단기 급등한 공개매수 종목의 주가 급락 가능성을 고려해 공시자료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라고 당부했다.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는 금감원 당부사항을 유념하겠다면서도 “근거 없는 루머를 중단하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MBK는 “MBK가 중국계 펀드이며 고려아연 인수 후 중국에 매각할 것이라는 근거 없는 루머나 풍문 유포 등이 마구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기업 실적이나 가치, 경영진의 경영 능력 등을 허위로 왜곡하는 근거 없는 루머성, 풍문성 정보를 즉각 멈추라”고 맞받았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이날 양측의 아전인수격 해석에 “여론 비방으로 경쟁 양상이 과열된 것”이라며 “적법한 공개매수 절차에만 집중하라”고 재차 경고했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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