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외 지역에 거주하는 암 환자 3명 중 1명이 서울까지 와서 수술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비서울 지역 암 수술 환자 24만8713명 중 32.9%인 8만1889명이 서울 시내 의료기관에서 수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외 암 환자가 거주 지역에서 수술받은 비율(자체충족률)은 48.9%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서울은 이 비율이 93.4%였다.
자체충족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으로 13.2%에 불과했다. 세종도 16.2%로 10%대에 그쳤다. 이어 충북(30.2%) 충남(33.2%) 광주(35.2%)가 30%대였다.
서울 외 지역에 살더라도 소득이 높을수록 서울에서 암 수술을 받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 외 암 환자 중 보험료 상위 20%(5분위)에 드는 이들이 서울 소재 의료 기관에서 수술받은 비율은 36.7%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보험료 하위 20%(1분위)는 29.0%로 5분위보다 7.7% 포인트 낮았다.
박희승 의원은 “지방에서 수술을 받는 암 환자가 줄어들수록 의료진의 실력 및 재정 측면에서 지방 의료기관의 역량이 갈수록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다시 환자들의 서울 소재 의료기관 쏠림과 그로 인한 지방 환자들의 부담 증가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 거주 환자들이 안심하고 권내 의료기관을 찾아 암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실효적인 지역 인프라 확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주원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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