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의 부대 행사인 G-CON이 올해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지스타 단독 컨퍼런스로 진행되는 올해 G-CON는 약 42개 세션에서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스타 개발자를 비롯해 AAA 게임 개발, 내러티브, 게임 음악, 디자인 등 산업 전반의 주요 화두와 다채로운 주제로 청중을 맞이한다.
올해 총 4개로 편성된 키노트에서는 일본은 물론 게임 산업 전체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인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의 시부사와 코우(에리카와 요이치)와 ‘파이널 판타지 VI’와 ‘파이널 판타지 VII’ 등의 감독직을 맡은 키타세 요시노리 프로듀서와 ‘파이널 판타지 VII Rebirth’의 전체 개발을 이끈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가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 다른 키노트 세션에서는 윤명진 네오플 CEO와 독창적인 화풍과 완성도로 현세대 최고의 삽화가로 손꼽히는 요네야마 마이가 각각 연단에 오른다.
키노트 외에도 일반 세션으로 참석하는 연사도 역대 최고 수준의 라인업으로 꾸려졌다. 먼저 ‘아스트로봇’의 개발사인 아소비의 스튜디오의 니콜라스 두세 디렉터가 연사로 참여한다.
또한 ‘소녀전선’ 시리즈의 개발사인 선본 네트워크의 CEO 겸 대표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우중도 이번 컨퍼런스에 주요 연사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 G-CON에서도 일본 개발사의 참석이 눈에 띄게 활발하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블러드본’과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 팀 닌자의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를 담당했던 야마기와 마사아키 프로듀서,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의 후쿠하라 테츠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세가의 수석 부사장인 저스틴 스카폰 등도 G-CON에 참석한다.
이 밖에도 올해 최고의 화제작인 ‘팰월드’의 개발사인 포켓페어의 타쿠로 미조베 CEO, ‘옥토패스 트래블러’ 시리즈의 음악 감독인 야스노리 니시키도 연사로 합류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게임 중 하나인 ‘로블록스’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G-CON 연사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티엔 림 프로덕트, 크리에이터 및 엔진 수석 부사장과 매트 커티스 개발자 관계 부사장이 각각 하나의 세션을 담당한다.
현재 게임 산업에서 가장 높은 영향력을 보유한 밸브 코퍼레이션(스팀)에서 진행하는 2개의 세션 역시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강연이다. 스팀 비즈니스 팀의 캐시디 거버, 스팀 덱의 디자이너인 로렌스양이 각각 하나의 세션을 담당한다.
미주와 유럽에서도 각 국가를 대표하는 주요 개발사의 연사가 무대에 등단한다. ‘마블: 스파이더맨’ 개발사 인섬니악 게임즈에서 총 5명의 애니메이션 디렉터가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사이버펑크 2077’의 개발사이자 유럽을 대표하는 CD 프로젝트 레드에서는 캐롤리나 니에베그워브스카 어소시에이트 디렉터가 유익한 강연을 제공할 예정이다.
가장 성공적인 인디 게임 중 하나로 평가받는 ‘다키스트 던전’ 시리즈를 개발한 레드훅 스튜디오의 공동 창업자, ‘헬다이버즈 2’의 전현직 CEO, ‘프로스트 펑크’ 시리즈의 디렉터 2명, 그리고 ‘다잉라이트’의 프랜차이즈 디렉터인 테크랜드의 티몬 스멕탈라도 22년에 이어 다시 한번 G-CON의 연사로 합류했다.
현재 게임 산업에서 중요한 카테고리 중 하나인 e스포츠를 주제로도 다양한 강연이 마련됐다.
한국에서는 ‘블루 아카이브’의 김용하 넥슨게임즈 총괄 PD,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의 김지훈 대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개발팀의 남종모 시니어 아티스트 역시 연사로 이름을 올렸다.
지스타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매년 높아지고 있는 청중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컨퍼런스 개최를 위해 게임 산업을 관통하는 주요 테마를 설정하고 그 테마에 맞는 연사를 섭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G-CON은 오는 11월14, 15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