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황덕영 목사 “10억 영혼 구원, 한국 교회가 중심인 까닭 있다”

Է:2024-09-18 08:51
:2024-09-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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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하베스트 서밋 2024 호스트 황덕영 새중앙교회 목사
전 세계 선교 거물들, 강원도 평창에서 복음 전파 전략 논의

황덕영 새중앙교회 목사가 지난 13일 경기도 안양시 교회 목양실에서 글로벌 하베스트 서밋 2024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교회는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다. 전 세계 교회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2033년까지 10억 명에게 복음을 전할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리는 글로벌 하베스트 서밋 2024(Global Harvest Summit, GHS)가 그 무대다. 이번 대회는 100개국에서 온 500명의 선교계 지도자들이 각국의 복음 전파 현황을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갈 전략을 수립하는 자리로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서밋에는 미국 새들백교회(Saddleback Church) 창립자인 릭 워렌 목사(Rick Warren), 세계적인 선교 전략가 루이스 부시 박사(Dr. Luis Bush) 등이 참석하며 한국에서는 황성주 사랑의공동체 회장과 황덕영 새중앙교회 목사가 대회를 이끈다.

대회의 핵심은 100개의 복음 전파 과제를 확정하고, 대륙별·국가별로 복음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할지 논의하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전 세계 교회가 하나 되어, 2033년까지 복음을 전하는 지상명령을 완수하기 위한 재정, 인력, 지식을 모으는 구체적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국민일보는 지난 13일, 경기도 안양시 새중앙교회에서 이번 대회의 주최자 중 한 명인 황덕영 목사를 만나, 대회의 비전과 한국 교회의 역할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다음은 황 목사와의 일문일답.

-이번 BSH 대회의 주요 목표는 무엇인가.
“이번 행사는 단순한 회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큰 사명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자리다. 이 대회를 통해 2033년까지 10억 명에게 복음을 전하는 BSH 운동(Billion Soul Harvest)의 목표를 구체화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위대한 회복(Great Return), 위대한 추수(Great Harvest), 위대한 연합(Great Unity), 위대한 돌파(Great Breakthrough)라는 네 가지 큰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한다. 이번 대회의 핵심은 100개국의 코디네이터들이 함께 모여 각 나라에서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는 100개의 프로젝트를 확정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세계적 펀드와 후원 교회들이 함께 연결돼, 지식과 인력, 재원이 모여 복음 전파가 더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선교의 중심축이 점차 서구에서 남반구로 이동하고 있다. 과거에는 서구 교회가 선교를 주도했지만, 이제는 ‘모든 곳에서 모든 곳으로’(From everywhere to everywhere)라는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변화 속에서 한국 교회는 특별한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은 이전의 서구 사회와 새로운 선교 중심인 남반구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세계 선교계에서 중요한 존재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교회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며 급속히 성장했고, 많은 선교사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파송됐다. 이러한 성장 배경과 선교적 역량 덕분에 한국은 아시아와 세계 선교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교회는 전 세계 교회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며, 복음 전파의 중요한 허브로서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다. 특히 남북통일이 이뤄지면 남한 교회의 강력한 선교적 기반과 북한 지하교회의 순교적 영성이 결합해 전 세계 복음 전파에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통일 한국은 전 세계 복음화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축이 될 것이다.”

-황성주 박사와의 협력은 어떻게 시작됐나.
“황 박사와의 첫 만남은 2020년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평창포럼에서다. 그 이후 2021년 제1회 BSH Global Summit에서 영혼 구원에 대한 생각을 나누며 본격적으로 협력하게 됐다. 우리는 재림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인식 아래, 전 세계 교회들이 함께 연합해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공통된 사명을 가지고 동역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황 박사가 새중앙교회의 파송 순회선교사로 임명돼 더 깊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단순한 동반 관계를 넘어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기 위한 동역으로 서로를 지원하며 함께하고 있다.”

-BSH 운동에 관심 있는 교회들은 어떻게 동참할 수 있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기도로 함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올해 대회는 초청된 사람들만 참석할 수 있지만, 현장에 오지 못하는 교회와 성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로 이 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 또한, 대회 현장에서 중보 기도를 통해 영적 돌파를 끌어낼 기도의 용사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내년에는 BSH 동역회가 결성돼 더 많은 교회가 이 운동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교회 내에서 전도팀을 조직하거나 성도들이 전도 훈련에 참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운동의 중요한 원칙은 거룩(Holy) 겸손(Humble) 은닉(Hidden)이다. 복음을 전파하는 과정에서 이 원칙을 따르는 것이 핵심이며, 교회들이 하나의 공동체로 연합해 나갈 때 하나님께서 그 사역을 이끄실 것이다.”

-10억명에게 복음을 전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실천할 방법은 무엇인가.
“운동의 핵심 원칙인 거룩 겸손 은닉을 기억하면 쉽다. 하나님은 겸손하고 깨끗한 사람들을 통해 일하신다. 우리는 복음을 전할 때 이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복음 전파는 단순한 전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겸손하게 따르고 깨끗한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복음의 수용도가 높은 어린이 계층, 고통받는 지역 사람들, 디지털 세대에 집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들을 통해 복음의 불씨가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다. 교회와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연합해 하나의 공동체로 협력해야만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성령의 능력과 복음의 힘을 통해 모든 성도가 개인 전도자로서 설 수 있을 때 10억명에게 복음을 전하는 목표는 실현될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기대하는 성과는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성과는 10억 영혼을 위한 영적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각 교회와 성도들이 복음을 전하는 시급함을 깨닫고, 이를 위해 실질적인 행동을 시작하는 영적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이번 대회는 교회 연합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교회들이 하나 되어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함께 사명을 이뤄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성령의 능력을 통해 복음의 힘을 새롭게 체험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전 세계 교회가 복음 전파의 사명을 완수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안양=글·사진 손동준 기자 sd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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