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상품을 눈 앞에서 살펴보고 직접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 인사동에서 개최된다.
조달청은 15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 제1·2전시실에서 ‘정부조달문화상품 추석맞이 인사동 여행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통문화상품이면서도 상품성을 갖춘 가야금·해금·북 등 악기류, 활쟁반·나전칠기 텀블러·한글자음실크스카프 등의 생활용품, 은으로 만든 봉황과 같은 전통조형물 등 140여점의 정부조달문화상품이 전시된다.
전통적 요소와 현대적 디자인이 결합돼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제품들로 현장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전시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전통문화상품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상품개발의 아이디어로 활용될 예정이다.
조달청은 무형문화재 등 장인들이 전통문화의 전승과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1999년부터 우수 전통공예품을 ‘정부조달문화상품’으로 선정,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한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상품성이 강화된 전통문화상품을 발굴하는 한편 다양한 매체와 전시회를 통해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각 지자체 및 정부합동청사에 상설 전시대를 설치하거나 지역행사가 열릴 때 전통문화상품 전시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기획전을 관람하신다면 우리 전통문화상품의 아름다움과 기품에 깜짝 놀라실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새로운 전통문화상품의 발굴과 국내·외 판로 확대에 한 걸음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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