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경기 동북부 혁신형 공공의료원’ 설립 지역으로 남양주시와 양주시가 최종 선정됐다.
그간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해 노력한 남양주시와 양주시는 “시민의 간절한 염원으로 유치를 이뤄냈다”고 환영했다.
김 지사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 생활 인프라 확대를 위해 공공의료원을 설립하는 내용의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추진 방안에 따르면 경기북부 생활 인프라 확대를 위해 남양주시와 양주시 등 2개 시에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융합한 ‘혁신형 공공병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공공의료원 유치전에는 남양주시를 포함한 7개 시·군(남양주시, 의정부시, 양주시, 동두천시, 연천군, 양평군, 가평군)이 도전했다. 도는 해당 시군의 유치 제안서를 받아 1차 예비평가, 2차 정량평가(50%) 및 정성평가(50%)를 실시했고, 남양주시 백봉지구와 양주시 옥정동 일원을 최종 선정했다.
남양주시의 경우 그간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공공의료원 유치 TF팀을 통해 폭넓은 유치 활동을 펼쳤다.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인, 주민 커뮤니티를 포함한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해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21만여명의 시민참여를 이끌었으며, 전문가 초청 정책토론회 등도 개최했다.
특히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를 방문해 후보지 선정 제안서와 시민 서명부를 제출했고, 김 지사 등에게 공공의료원의 남양주 설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선정에 대해 주 시장은 “열정적으로 노력해준 민·관·정 협의체와 공정한 평가·심사를 해준 경기도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며 “공공의료원 유치의 성공은 74만 남양주시민의 염원과 노력으로 일군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단계”라며 “앞으로 경기도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중앙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와 설립 승인 절차 등 통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주시 또한 이날 김 지사의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추진 방안 발표 직후 “오늘의 기쁜 소식은 공직자 그리고 우리 28만 양주시민 여러분이 함께해준 덕분”이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양주시 공공의료원 설립 예정지는 옥정동 일원으로 옥정신도시 의료부지로 정해져 있어 보상과 협의 등 많은 시간이 소모되는 행정절차 없이 즉시 착공과 운영을 할 수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양주시민과 함께 이뤄낸 쾌거”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남은 절차를 철저히 준비하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와 양주시는 앞으로 진행될 행정절차의 원활한 통과를 위해 실질적인 대응전략 수립 및 협력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공공의료원 건립을 비롯해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지원계획 등을 경기도와 함께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타당성 용역을 이른 시일 내 착수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비할 전망이다.
남양주·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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