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대전의료원 건립사업의 설계공모 당선작을 11일 발표했다.
선정된 설계안은 병원 설계 분야에서 다수의 경험과 실적을 보유한 현신종합건축사사무소와 지역업체인 디엔비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응모작이다.
선정작은 자연환경 친화적인 이용자 중심의 설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병원이 고저 차가 심한 장방형 부지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진입로를 배치했으며, 향후 병원의 확장성까지 염두에 둔 배치계획이 심사위원에게 공통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명확한 진료 동선과 숲길을 이용한 산책로 등도 좋은 평을 얻었다.
대전의료원은 대전대 맞은 편인 동구 용운동 11번지 일대에 건립된다. 175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2층, 지상 7층에 연면적 3만3148㎡ 319병상 규모로 조성하며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시는 당선 업체와 다음달부터 약 7개월간 기본설계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 기재부 총사업비 조정 협의를 거친 뒤 착공에 들어간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의료원은 공공의료의 미래 100년을 준비할 대전시의 숙원사업”이라며 “원활한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국가의 운영비보조에 대한 관련 규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민·관 및 지역 정가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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