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수유동과 번동, 중랑구 중화동, 구로구 구로동 등 모아타운 4곳에 8607세대가 공급된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 정비모델이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1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4건을 통과시켰다고 6일 밝혔다.
수유동 52-1번지 일대엔 모아주택 5곳으로 1811세대(임대주택 400세대)가 공급된다. 지역 내 공원은 2341㎡에서 3387㎡로 확대하고, 도로 폭도 기존 6~8ｍ에서 10~12ｍ로 넓힌다. 이 지역은 수유사거리와 화계역(우이신설선)이 인접해 입지가 좋은 편이지만, 신축·구축 건물이 뒤섞여 있어 광역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번동 411번지 일대엔 모아주택 6곳을 통해 2249세대(임대주택 443세대)가 조성된다. 1023㎡ 규모 공원도 신설된다. 이곳도 반경 500ｍ 이내 수유역(4호선)이 인접해 있으나, 신축·구축 건물이 혼재해 광역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다.
중화동 329-38번지 일대엔 모아주택 6곳으로 2787세대(임대주택 685세대)가 조성된다. 이 지역은 반경 300ｍ 이내 중화역(7호선)과 중랑역(경의중앙선)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중랑천도 가까이에 있다. 사업을 통해 1500㎡ 규모 어린이 공원과 1700㎡ 공공공지도 새롭게 조성한다.
구로동 728번지 일대엔 모아주택 3곳으로 1760세대(임대주택 176세대)가 공급된다. 모아타운 사업에 반대하던 간선도로변 상가 지역은 사업가능구역에서 제외됐다. 도로, 공원 등이 확충되고, 공공 체육시설과 공영주차장도 들어선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