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성수동 일대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관리를 위해 경찰·소방 등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인파 밀집 종합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성수동은 문화와 예술, 음식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어 평소 많은 인파가 몰려 안전성 위험이 높은 편이다.
대책은 인파 정보 통합 관리, 3중 순찰·모니터링 강화, 인파관리 계도, 인파 밀집 사고 조치 등으로 구성됐다. 성동경찰서, 구청 소관부서 7곳, 동 주민센터가 3차례 회의를 해 마련했다.
구는 우선 성동경찰서, 구청, 동 주민센터가 인파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 위한 소통 채널을 도입했다. 500명 이상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 개최 시 유관기관이 소통 채널로 정보를 공유한다.
안전관리요원 5명은 성수동 일대를 상시 순찰하며 인파 밀집 사고를 방지한다. 구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방범용 무인카메라(CCTV)를 통해 주말, 평일 야간 등 취약 시간대를 집중 관리한다.
구는 또 불가피하게 인파 밀집 상황이 발생해 재난 위험에 노출됐을 땐 경찰과 협력해 행사를 중단시키기로 했다. 특히 관내에서 1000명 이상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공연에 대해서는 현행보다 엄밀한 기준을 적용해 인파 밀집 계도를 강화한다.
구는 앞서 인파 혼잡 방지 차원에서 성수역 3번 출구 앞 보도의 영업 시설물 철거·이전을 지난 8월 마쳤다.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한 횡단보도 이전, 보도 폭 확대 등도 이달 초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는 또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등과 협의해 성수역 출입구 신설도 추진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인파 밀집으로 성수동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찰 등 유관기관과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주민 안전 확보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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