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경주시가 대표적인 사료작물인 옥수수 품종 개발과 기계화 수확으로 농가 사료비 절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는 지난 2일 내남면 소재 신농업혁신타운에서 주낙영 시장, 이동협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농가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료용 옥수수 품종별 평가 및 기계화 수확 연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옥수수 품종별 평가, 기계화 연시, 전시 포장 및 전시화판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험은 최적합 사료용 옥수수 품종을 발굴해 농가에서 옥수수 품종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종자 가격을 절약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신농업혁신타운 내에 경주지역에서 가장 적합한 사료용 옥수수 선정을 위해 5품종에 대한 품종별 비교 전시 포장을 올 6월에 조성했다.
이번 연시회에서는 내건성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착수고, 출사기, 해충 저항성 등의 시험성적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료용 옥수수 5종류의 품종을 평가했다. 그 결과 경주지역 최적합 사료용 옥수수 품종으로는 ‘광평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주는 사료용 옥수수 재배면적이 950㏊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넓다. 지역의 사료용 옥수수는 동계작물 후속으로 주로 재배하고 있다.
외국산 품종과 비교했을 때 가격 또한 포당(20㎏) 23만7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시는 사료용 옥수수 품종 개발과 재배면적 확대로 연간 60억원의 배합 사료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소값 하락 및 사료비 증가로 전국의 대부분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사료용 옥수수 재배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사료비 절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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