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질 사망에 해리스 “하마스 규탄” 트럼프 “해리스 탓”

Է:2024-09-0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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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인질 사망을 두고 각각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은 두 사람의 모습을 편집한 것.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견된 이스라엘 인질 희생자 6명 중 미국·이스라엘 이중 국적자인 허쉬 골드버그-폴린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미국·민주 공화 양당 대선 후보가 책임 소재를 두고 충돌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허쉬 골드버그-폴린의 부모인 존과 레이첼에게 전화를 걸어 그들의 아들이 하마스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된 것에 애도를 표했다. 그들의 고통과 괴로움에 내 가슴도 무너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마스는 사악한 테러 조직이다. 하마스는 더 많은 미국인의 피를 손에 묻혔다”며 “하마스의 지속적인 잔혹 행위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규탄했다. 앞서 골드버그-폴린의 부모는 지난달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단에 올라 아들을 포함한 이스라엘 포로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눈물의 연설을 하기도 했다.

해리스가 하마스의 잔혹함을 규탄한 반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무능 탓이라며 질타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하마스에 의해 살해된 골드버그-폴린을 포함한 이스라엘 인질들의 무의미한 죽음을 애도한다”며 “미국의 힘과 리더십 부족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일은 카멀라 해리스 동지와 부패한 조 바이든이 형편없는 리더이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면서 “이것은 리더십의 총체적인 부재”라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이어 “조 바이든 아래에서는 우리나라와 국민은 안전하지 않다. 해리스 아래에서는 더 안전해지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테러다. 그리고 내가 오벌오피스(백악관 집무실)에 들어가는 날 테러도 멈출 것”이라고 했다.

골드버그-폴린은 지난해 10월 7월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급습했을 당시 다른 인질들과 함께 납치됐다. 지난 4월 하마스가 공개한 영상에서 왼쪽 손목이 절단된 모습으로 나타나 미국인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겨줬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골드버그-폴린의 사망을 두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분노한다”며 “하마스 지도부는 이들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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