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스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밤 CNN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다른 시각과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고와 사전 준비 없이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자리를 함께한 그는 “최고 우선순위 중 하나는 중산층을 지원하고 강화하는 일”이라며 “대통령에 취임하면 바로 첫날 중산층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기회의 경제"(opportunity economy)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시행하겠다”며 자녀 세액공제 확대, 저렴한 주택 공급, 바가지 가격(price gouging) 대응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가 자신의 인종 정체성에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선 “오래된 지겨운 각본”이라고 간략하게만 비판했다.
CNN은 심층 인터뷰라고 홍보했지만, 깊이 있는 답변은 없었으며 진행자 발언을 제외하면 약 27분간에 불과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터뷰 내내 충만한 자신감과 여유를 보였지만, 선거 국면을 바꿔놓을 수 있는 결정적 한방은 꺼내들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는 특유의 화통한 웃음을 곁들여가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 포기 당시 상황과 대화를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어린 조카들을 포함한 가족과 함께 팬케이크를 먹고 퍼즐 놀이를 하던 일요일에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는 것이다.
재선 포기 결정을 알린 바이든 대통령에게 해리스 부통령은 “진심이세요”라고 물었고 바이든은 “예스”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또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지를 요청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는 (나를 새 대통령 후보로 지지하는 것에) 매우 분명했다”며 요청이 필요없었음을 시사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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