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육상 연어 양식장 충남 당진에…연 50만t 생산 목표

Է:2024-08-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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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 육상 연어 양식장에서 양식 중인 대서양 연어 치어. 충남도 제공

국내 수산물 수입액 1위인 연어를 육상에서 키우는 양식장이 국내 최초로 충남 당진시에 들어섰다.

충남도는 당진시 송악읍 ‘순환여과(RAS) 육상 양식장’에서 대서양 연어 양식을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당진 육상 연어 양식장은 송악읍 간척 농지 내 1600㎡ 규모 부지에 들어섰다. 양식장의 해수를 순환여과 기술로 재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양식장에 비해 물 사용이 적고, 질병 감염 위험도가 낮을 뿐 아니라 오염수 배출도 적다.

양식장은 현재 무지개송어(육봉형)라 불리는 스틸헤드 3t을 시범적으로 양식하고 있다. 대서양 연어는 지난 5월 20만개의 알을 입식·부화시켰으며 약 24개월 동안 5㎏ 안팎으로 키워 출하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 목표는 50만t이다.

도는 당진 육상 연어 양식장에서 키운 연어가 수입산을 대체해 어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연어 1㎏ 당 수입 단가는 1만원 안팎, 국내 양식장 출하가는 5000~8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식장을 육상에 조성한 만큼 기후위기에 따른 기상 변화 등에 구애받지 않고 연어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연어 수입액은 2013년 1억3649만3000달러에서 지난해 5억528만7000달러로 10년만에 4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지난해 수산물 수입 총액 62억1649만 2244달러의 7.9%로 전체 1위다. 연어에 이어 오징어와 명태, 새우, 새우살, 참치 등이 수입 수산물 상위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도 관계자는 “당진 육상 연어 양식장이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한 새로운 양식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벼를 키우던 간척지에 최첨단 연어 양식장을 조성한 만큼 수입 대체 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 양식 기법이 적용됐기 때문에 어업 현장의 고령화 및 인력난 완화, 어가 신소득 창출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사업 성과 분석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도 보급을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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