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집값 상승에 따른 주택공급 부족 해소를 위해 내년 역대 최대 규모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27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2025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14조8996억원을 투입해 내년 한 해 동안 종전 대비 4만7000가구 늘린 25만2000가구(분양 10만가구·임대 15만2000가구) 물량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관련 예산은 지난해(18조1276억원)보다 3조2280억원 감소했지만, 착공 초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한꺼번에 지급했던 예산을 3년에 나눠 지급하기로 한 데 따른 결과다.
비(非)아파트 공급물량도 앞으로 2년간 16만 가구 규모로 확대된다. 내년 한 해 시세의 90% 수준으로 최장 8년 거주할 수 있는 ‘든든전세’ 주택 3만 가구를 8627억원을 투입해 공급하고, 기업형 장기민간임대도 신규 물량으로 풀 예정이다. 낡은 주택 및 빌라촌을 소규모 단위로 정비하는 ‘뉴빌리지 사업’은 대상지 30곳을 선정해 9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출시된 ‘청년주택드림 대출’에는 7508억원이 책정됐다. 청약에 당첨된 청년에게 분양가의 80%까지 최저 2.2%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