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봄] 독일서 만난 넥슨 ‘카잔’, 보는맛 손맛 남다르네

Է:2024-08-22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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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 부스 시연대 모습.

넥슨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비장의 카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처음 꺼내들었다. 직접 체험해본 카잔은 눈과 손이 즐거운 게임이었다. 여느 소울라이크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플레이스타일로 게임을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한편 넥슨만의 화려한 액션과 양질의 그래픽이 몰입도를 크게 높였다. 다만 난이도가 있는 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피지컬과 숙련도를 쌓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였다.

PC·콘솔 싱글 게임 카잔은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던전앤파이터(던파)’의 세계관을 멀티버스(다중 우주)로 재구성한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던파의 주요 인물인 대장군 ‘카잔’의 비밀스런 이야기를 처절한 복수극으로 그린 작품이다.

넥슨은 21일 독일 게임스컴 현장에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첫 카잔 시연을 진행했다. 카잔의 초반부 스토리와 보스전을 콘솔 기기로 체험할 수 있게 마련했다.

'카잔' 보스전 인 게임 모습.

직접 플레이해 보니 간단한 공격과 회피, 방어 등의 조작을 손쉽게 익힐 수 있다. 기존 소울라이크 장르의 그것과 유사하다. 육성 방식도 비슷하다. 스테이지를 거듭하면서 처치한 필드 몬스터를 통해 얻은 아이템과 재화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무기와 스킬을 활용해 다양한 공격 패턴을 구사하고 강력한 한방을 담은 필살기도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 중 가장 눈길을 끈 건 양질의 그래픽이다. 게임은 설산에서 피를 흘리며 힘겹게 살아남은 카잔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3D 셀 애니메이션풍의 독특한 그래픽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실사에 가까운 배경은 캐릭터의 움직임을 더욱 생동감 있게 했다. 주어진 선택지를 어떻게 고르냐에 따라 도달하는 결말이 달라지는 점은 가장 흥미로운 포인트다.

'카잔' 플레이 영상. 넥슨 유튜브 캡처

소울라이크류의 특징을 살린 게임인 만큼 적잖은 피지컬이 요구된다고 느꼈다. 던파 IP가 지닌 호쾌한 액션성을 콘솔로 이식하면서 정확한 타이밍의 공격과 방어를 중요한 전투 요소로 구현한 게 체감됐다. 체력과 스태미너 관리는 특히 중요하다. 점프 없이 회피·빠르게 달리기 정도만 있다 보니 움직임에 다소 제약이 있다는 인상도 받았다.

보스전은 정말 어려웠다. 높은 캐릭터 성장과 함께 강력한 스킬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보스마다 각기 다른 난해한 공격 패턴은 충분한 습득 시간을 거치지 않고서는 깨기 어려워 보였다. 높은 난도는 자연스레 수십 차례 도전하고픈 승부욕을 불러일으킨다. 조금씩 진전된 플레이로 비로소 보스를 처치할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시연 시간이 다소 부족한 탓에 게임을 하면서 느낀 카잔의 사연과 비밀, 복선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넥슨은 지난 20일 게임스컴 전야제인 ‘오프닝나이트라이브(ONL)’에서 카잔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쾰른=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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