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섬주민들, 뱃삯 1000원만 내면 편하게 내륙 오간다

Է:2024-08-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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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이어 군산서도 새달부터 천원요금제 시행
12개 섬 2600여 주민 복지 향상 기대

군산과 어청도를 운항하는 여객선. 군산시 제공.

전북지역 섬주민들이 여객선을 탈 때 운임으로 1000원만 내면 내륙을 편하게 오갈 수 있게 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부안에 이어 군산에서도 내달부터 ‘여객선 천원요금제’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섬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대상은 장자도와 관리도, 방축도, 명도, 말도, 개야도, 연도, 어청도 등 8개 섬이다. 군산시는 별도로 비안도와 두리도 등 2개 섬 주민들도 1000원으로 도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부안군에선 지난 1일부터 이 제도가 시행됐다. 위도와 식도, 상왕등도, 하왕등도 등 4개 섬의 주민들이 여객선을 탈 때 1000원만 내고 있다.

이 제도는 전북특별자치도의 ‘2024년 다함께 민생살리기 특별대책’ 하나로 마련됐다. 전북자치도는 기존 해양수산부 국고보조사업과는 별도로 도비와 시·군비 모두 7600만원을 투입, 1인당 여객선 운임을 1000원으로 낮췄다.

이로써 군산 8개 섬과 부안 4개 섬 주민 2600여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여객선 운임비는 군산~어청도의 경우 5000원, 격포~위도는 2100원이었다. 또 육상 교통비가 500원인 행복 콜택시와 1000원인 농어촌 버스를 감안하면 여객선 운임비는 섬 주민들에게 경제적으로 부담을 주어 왔다.

여객선 천원요금제는 섬 주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섬 지역 생활 안정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해수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섬 주민 여객선 운임 지원 집행지침’ 개정을 건의하고, 국비 지원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이 사업의 국비 전환을 목표로 안정적인 재원 확보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섬 주민들의 교통복지 증진에 앞장선다는 복안이다.

김미정 전북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섬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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