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그렇게 편협하고 저급한 역사 인식으로 대체 나라를 어디로 이끌고 가려는 거냐”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작심 비판했다.
김 지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국가세력이 암약’한다며 ‘항전의지를 높여야’ 한다더니 그게 광복회를 향한 말이었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정부가 광복절 기념식을 별도로 주최한 광복회에 대한 내부 감사를 검토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을지 및 제3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를 동원해 폭력과 여론몰이, 선전 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론 분열을 꾀할 것이다. 혼란과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보훈부는 광복회에 대해 내부 감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복회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발해 지난 15일 별도의 광복절 기념식을 진행했다. 기념식에서는 윤 대통령 및 정부 규탄 발언이 있었다. 보훈부는 이러한 발언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는 지 들여다 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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