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부산을 방문해 23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특별대담을 갖는다. 오 시장은 대담에서 권역별 거점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 중앙정부 권한 분산, 정치 개혁 방안 등 미래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는 오 시장이 오는 23일 부산 사상구 동서대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한국 미래 지도자의 길-2030 도시, 국가, 글로벌 문제 극복 리더십’을 주제로 박 시장과 특별 대담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담은 국내외 학자 300여명이 참석하는 ‘2024 한국정치학회 하계 국제학술대회’의 일환이다.
오 시장과 박 시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국가 발전 전략’, ‘한국 정치 개혁 방안’, ‘복합 안보 시대 대응 전략’ 등 세 가지 주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정치학회장을 맡고 있는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토론을 이어간다.
오 시장은 중앙집권적이고 획일화된 발전 전략으로 한국의 만성적인 저성장과 양극화를 극복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동시에 권역별 거점 경제로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는 점을 해법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또 양극화, 지역 격차,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치 개혁 방안으로는 중앙정부의 권한을 분산하고, 의회민주주의를 복원해야 한다는 점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외교·안보 전략과 관련해서는 가치와 실리를 동시에 확보하는 국익 외교, 실질적인 북핵 억제를 위한 핵 잠재력 확보 등 자강 안보 구상을 밝힌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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