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 리그 막바지에 2연패를 당한 BNK 피어엑스 유상욱 감독이 플레이오프에서 호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챔피언 폭을 늘리고 다양한 승리 플랜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BNK는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T1에 0대 2로 완패했다. 8승10패(-7), 6위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해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마냥 기뻐하기에는 T1전의 경기 내용이 씁쓸하다. 유 감독은 “두 세트 모두 이길 수 있던 분기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분기점에서 실수한 뒤로는 속수무책으로 졌다”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그는 1세트 첫 유충 싸움에서 유리한 구도를 만들지 못하면서 ‘제우스’ 최우제(케넨)의 성장을 말리기 힘들어진 점, 2세트 전령 획득 이후에 운영에서 실수한 점을 가장 안타까워했다.
15일 한화생명e스포츠전도 완패였으니 정규 리그 마지막에 2연패를 당했다. 유 감독은 “2라운드 들어서 게임 플랜이 다양하지 않았다. 하나의 플랜으로 하다 보니까 상대가 준비를 잘해왔다고 생각한다. 준비가 미흡했던 게 아닌가 싶다”면서 “조금 더 많은 승리 플랜을 가질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챔피언 폭을 늘리고 다양한 운영법을 깨우칠 것을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게임 플랜이 단순하고, 많이 했던 것이라고도 생각한다”며 “더 많은 게임 플랜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챔피언 폭을 늘리고, 운영을 다시 정립할 필요가 있다. 다양하게 연습하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대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경기력이 상위권 팀과 비교할 수 있을 만큼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많이 준비해서 오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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