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플러스 기아가 13승5패, 3위로 서머 시즌 정규 리그를 완주했다.
디플 기아는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KT 롤스터에 2대 0으로 이겼다. 이로써 디플 기아는 13승5패(+13)를 기록, 3위로 정규 리그를 마쳤다. KT는 9승9패(-2), 5위의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임하게 됐다.
5연승을 거두고서 플레이오프 돌입하는 게 디플 기아로서는 고무적이다. 이들은 정규 리그 2라운드 중반에 T1에 진 뒤로 광동 프릭스, BNK 피어엑스, 농심 레드포스, OK 저축은행 브리온에 이어 이날 KT까지 잡았다.
올해 내내 붙었다 하면 풀 세트 접전을 벌인 두 팀이다. 이날도 첫 세트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벌어졌다. KT가 ‘비디디’ 곽보성(스몰더)을 선봉장으로 앞세워 라인전 단계에서 크게 득점을 거두자 디플 기아도 ‘쇼메이커’ 허수(코르키)를 앞세워 응수했다. 게임 초반엔 곽보성, 후반에는 허수가 각각 판정승을 거뒀다.

KT가 유리했던 게임이었으나 14분경 디플 기아가 드래곤 전투에서 절묘한 어그로 핑퐁으로 4킬을 가져가 골드 그래프가 요동쳤다. 장군과 멍군이 이어지다가 44분경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승패가 갈렸다. 허수가 백도어로 상대를 교란하고, KT의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타 ‘루시드’ 최용혁(마오카이)이 버프를 스틸했다. 기세를 탄 디플 기아는 드래곤 둥지에서 상대를 쓰러트림과 동시에 게임을 마무리했다.
치열한 경기에서 이긴 자의 사기가 급상승했다. 반면 패자의 사기는 급감했다. 2세트는 일방적인 디플 기아의 게임이었다. 디플 기아는 스몰더를 탑으로, 요네를 미드로 이용하는 밴픽 전략으로 게임 초반부터 KT를 괴롭혔다.
디플 기아는 요네, 미스 포춘, 렐의 범위형 궁극기를 섞어 쓰는 한타 전략으로 연달아 이겼다.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로 운영에 더 탄력이 붙었다. 이들은 31분경 탑에서 상대의 최종 방어선을 돌파, 게임에 방점을 찍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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