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前여친 검찰 송치… 공갈·미수 혐의

Է:2024-08-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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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농구 부산KCC 소속 농구선수 허웅이 지난 4월 25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뉴시스

한국프로농구 부산 KCC 소속 농구선수 허웅에게 수억원을 내놓으라는 요구와 함께 협박한 혐의를 받는 전 여자친구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허씨의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허씨 측은 A씨가 허씨와 헤어진 후 “2021년 5월 말부터 허씨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허씨는 지난 6월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이 중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만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허씨와 A씨는 3년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2021년 말 완전히 이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임신을 하면서 둘 사이에 갈등이 생기자 A씨가 자신을 협박했다는 게 허씨 측 주장이다.

A씨는 지난달 9일 허씨를 강간상해 혐의로 맞고소하며 대응에 나섰다. A씨 측은 “지난 2021년 5월 13일 허씨가 A씨를 폭행했고 원치 않는 성관계를 해 임신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현재 서울 수서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허씨 측은 A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공모가 의심되는 A씨의 지인 B씨도 함께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으나, 경찰은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할 방침이다.

황민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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