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역사를 직시하고, ‘간토대학살’과 ‘위안부’ 문제처럼 아직도 밝혀져야 할 진실들을 규명하는 것”이라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김 지사는 지난 14일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1923 간토대학살’를 관람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도 배상도 하지 않는 일본 정부에 면죄부는 아직 이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8월14일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라며 “33년 전 고 김학순 할머님의 증언으로 일본군의 만행이 세상에 알려졌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비극적인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고자 직접 나섰던 할머님들의 용기와 뜻을 기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가 또 있다. ‘간토대학살’”이라며 “1923년 9월 일제의 사주를 받은 군인, 경찰, 자경단이 조선인 6661명을 학살했다. 일본 정부는 진실을 부정하고 은폐하기에만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간토대학살의 진실을 추적한 영화 ‘1923 간토대학살’이 내일 개봉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분께서 함께 보셨으면 좋겠다. 아픈 역사를 새겨야만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 했다
전날 김 지사는 “작금의 상황을 직시하며, 의미 있는 광복절을 되찾으려는 노력의 하나로 ‘1923 간토대학살’의 경기도청 상영을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이날 경기도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도청 1층 대강당에서 김 지사와 도청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큐멘터리 영화 ‘1923 간토대학살’을 상영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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