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막판 4연패를 당한 DRX 김목경 감독이 시즌 마지막 경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이기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일찌감치 좌절된 바 있는 이들은 16일 광동 프릭스 상대로 2024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DRX는 1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9주 차 경기에서 KT 롤스터에 0대 2로 패배했다. 이로써 DRX는 3승14패(-21)를 기록, 9위에 머물렀다.
4경기 연속 0대 2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김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이번 주에 한 세트라도 이기기 위해, 매치승을 따내기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했다. 경기 내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고 상대가 대처를 잘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가 준비한 걸 다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DRX가 준비해온 전략은 케넨·녹턴·라칸을 이용한 돌진 조합이었다. 1세트를 졌음에도 골자는 유지한 채 일부 챔피언만 바꿔 재도전했다. 김 감독은 “준비 과정에서 나오지 않은 부분을 피드백하고, 선수들과 한 번 더 하면 잘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면서 “픽을 조금 변경해서 편안한 구도를 만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지난 10일 건강 문제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가 이날 다시 내보낸 ‘테디’ 박진성의 몸 상태에 대해선 “다행히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약만 잘 챙겨 먹으면 괜찮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면서 “연습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막바지 경기이기도 하고 선수의 의지도 강했다. 박진성을 보러 오신 팬분들도 많았다. 선수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경기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DRX는 오는 16일 광동 상대로 2024시즌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선수단은 반드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단 결의로 준비한다. 김 감독은 “다음 시즌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이길 방법을 준비하겠다.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마지막 경기는 웃으며 마무리하고 싶다”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길 방법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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