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차세대 통합관제시스템(AI Monitoring System)을 국내 최초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I 기반 차세대 통합관제시스템(AMS)은 기존 사람에 의한 CCTV 관제를 대체, AI가 365일 24시간 빈틈없이 CCTV 영상을 관제해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관제요원은 지역 내 9000여대에 달하는 CCTV를 육안으로 관제할 필요 없이 AI가 탐지해서 알려주는 배회, 쓰러짐, 폭력, 군집 등의 이상 상황에만 대응하면 된다. 이를 통해 관제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상 상황 발생 시 관제 요원은 AI의 관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업무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AI는 관제요원들의 관제에 따른 피로도 증가, 집중도 저하, 관제 공백 등의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영상관제시스템은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돼 이상 상황이 발생한 장소를 지도상에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선별 관제 기능을 통해 집중 관제가 필요한 지역, 시간대, 대상을 설정하는 등 더욱 효율적으로 관제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영상관제 시스템이 사각지대 없는 안전한 고양시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해 다양한 첨단 기술의 도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 스마트안전센터는 범죄예방, 불법주정차 단속, 문화재 관리 등을 위해 지역 전역에 CCTV 9126대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CCTV 관제로 범죄, 재난, 실종, 화재예방, 안전대응 등 7000여건의 실적을 거뒀다. 2025년에는 스마트안전센터 규모를 확장해 고양 성사 도시재생 혁신지구로의 이전이 예정돼 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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