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탈도 주변해역 ‘해양보호구역’ 지정 추진

Է:2024-08-13 16:51
:2024-08-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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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가 관탈섬 주변 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 지도 캡쳐.

해양수산부가 제주 추자면 관탈도 주변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해수부는 9일 제주해양수산관리단 회의실에서 제주 관탈도 주변해역 해양생태계보호구역 지정안에 대한 1차 설명회를 열었다.

해수부 계획을 보면 대관탈도와 소관탈도를 중심으로 반경 15~20㎞ 구역에 대해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면적으로는 961.54㎢다.

관탈도 주변 해역은 제주 난류가 통과하는 곳으로 황금어장으로 손꼽힐 만큼 해양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상괭이가 관탈도 인근 수역까지 서식 범위를 늘리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탈도 주변 해역에 대한 보호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다.

해수부는 앞으로 주민 설명회와 제주도 및 주민 의견 수렴,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해당 구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 고시하게 된다.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해양생태계보전법에 따라 생태자원 조사, 생태적 이용 시설 및 해양쓰레기 처리 등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 주민 일자리 창출 등의 혜택이 지원된다.

관탈도는 추자도와 제주도 사이 제주해협에 있는 무인도로, 제주항에서 30㎞가량 떨어져있다.

조선시대에 육지에서 제주로 오는 배가 추자도를 거쳐 이곳에 이르면 유배인들이 유배의 신세를 절감하며 갓을 벗는다고 하여 관탈이라는 이름이 붙게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현재 제주도에는 구좌 토끼섬과 서귀포 문섬 주변, 추자도, 오조리 등 4곳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등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관탈도 주변 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해역에 대해 해양포유류를 포함한 상세한 생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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