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북도의 주요 정책인 저출생 극복 및 지역 생활인구 증가를 위해 공사에서 운영하는 보문·안동레이크골프클럽을 방문하는 다자녀 가정(18세 이하 자녀 2명 이상)을 대상으로 평일 그린피 50% 할인 행사를 통해 6억원이 넘는 혜택을 제공했다고 11일 밝혔다.지난 5월 7일부터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다자녀 가정의 더 나은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5월 7일부터 시작한 이번 할인 행사는 3개월간 운영한 결과, 보문골프클럽 8158명(할인금액 4억4000만원), 안동레이크골프클럽 3608명(할인금액 1억7000만원)의 다자녀 가정 내장객에게 혜택이 주어졌다.
현 추세라면 연말까지 총 2만7000명(할인액 13억원)의 다자녀 가정에 혜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양육환경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혜택의 대상을 경북도민에 국한하지 않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해당 할인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로 인해 지난 3개월간 지역별 이용객 분포는 보문골프클럽 경북도민 42.5%, 다른 지역민 57.5%이며 안동레이크골프클럽 경북도민 74.4%, 다른 지역민 25.6%로 나타났다.
이용객의 남녀 비율은 보문골프클럽 남성 81.7%, 여성 18.3%, 안동레이크골프클럽 남성 79.4%, 여성 20.6%였다.
월별 내장객 현황을 보면 경북도민 보다 다른 지역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약 6시간 가량 소요되는 골프의 특성상 경주 및 안동으로 1박 2일, 2박 3일 체류형 관광도 함께 즐기는 골퍼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를 맞아 서울에서 보문골프클럽을 찾은 한 모(46)씨는 “다자녀 가정 할인 혜택이 있는 것을 보고 두 가족이 경주로 휴가를 와서 아이들은 보문단지에서 놀고 부모들은 부담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어서 아이 키우는 보람이 더 크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안동레이크골프클럽을 찾은 최 모(43)씨는 “수도권 골프장 요금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지금 매출 감소의 위험을 안고서라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다자녀 가정에 혜택을 주고 있는 경북문화관광공사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다른 지역도 이 같은 정책을 시행하면 아이를 양육하는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은 “경북도의 저출생 문제 대응 정책에 부응하는 양질의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본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향후 저출생 문제뿐만 아니라 경북지역의 생활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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