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국립의대 유치를 위한 100만명 서명운동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도에 따르면 국립의대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 실행위원 등 20여명은 이날 도청에서 국립의대 유치 추진 현황과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100만 범도민 서명운동 등에 대해 논의했다.
도는 그동안의 활동 내용으로 대통령 및 정부 국립의대 설립 건의, 지방시대위원회 의대 신설 공약 설명 및 건의, 국립공주대 의과대 설치 특별법 제정 건의 등을 설명했다. 이어 국립의대 유치를 위한 향후 대응 계획 등을 공유한 뒤 지난 1일 돌입한 서명운동에 범도민추진위가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실행위원들은 충남 국립의대 유치를 위해 각 분야에서 힘을 모아 나아가기로 결의했다.
성만제 도 보건정책과장은 “충남 국립의대 신설은 치료를 위해 서울로 떠나는 불편함을 벗고, 후손들에게 안전한 의료 환경을 물려주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도민 건강과 충남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켜 나아갈 수 있는 국립의대 설립을 조속히 실현할 수 있도록 220만 도민의 열망과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충남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5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7명이나 우리나라 2.1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지역이다. 예산과 태안, 청양, 당진, 계룡 등은 1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도내 의대 졸업자 656명 가운데 지역에 취업한 의사는 197명(32.1%)으로 졸업자 3명 중 2명은 타지에서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민선8기 들어 지역의대 설립 유치와 대학병원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태흠 지사는 2022년 10월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내 국립의대 신설을 건의한 바 있다.
한편 도내 의대 입학 정원은 단국대(천안) 40명, 순천향대 93명 등 133명이다. 올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배정에 따라 내년에는 단국대 82명, 순천향대 154명 등 모집인원이 총 236명으로 늘게됐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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