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가 농업분야 폭염 피해 예방 총력 대응에 나선 가운데 텃밭에서 일하던 70대 여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지면서 경남 6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6일 경남도와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8개 전 시·군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 3일 오후 1시27분쯤 함안군 칠북면 한 주택 앞 텃밭에서 일하던 70대 여성이 쓰러졌다.
이 여성을 발견한 주민이 119에 신고했고, 당시 체온이 41도에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발견된 지 40여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 당일 병원 의료진은 이 여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졌는지 추정이 불가하다는 의견을 냈으나 검안 과정을 거쳐 이날 오전 질병관리청이 사인을 열사병으로 판단해 온열질환 사망자로 분류됐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해마다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해 온열질환자 수를 집계, 현재 경남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98명이며 이 가운데 6명이 숨졌다.
경남지역 사망자는 창녕군에서 2명, 밀양시에서 2명, 창원시에서 1명, 함안군에서 1명이 각각 사망했으며 6명 모두 집 마당이나 밭 등 실외에서 활동하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한편 경남도는 농축산 분야 ‘폭염’ 대응과 ‘호우·태풍’ 사전 대비를 위해 도 농정국 인원을 동원해 매일 시·군 영농현장 특별점검(1일 18개반 54명)을 기상 상황종료 전까지(휴일 포함)운영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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