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마약 퇴치 공익재단 ‘저스피스 재단’의 명예이사를 맡는다.
5일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해 기자회견을 통해 설립을 예고한 후 올해 1월부터 자문회의와 전문가 면담, 분야별 대담, 사업 준비 등을 거쳤다”며 “지드래곤이 명예 이사장을 맡는 ‘저스피스 재단’의 창립행사가 이날 개최된다”고 밝혔다. 재단 이사장은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가 맡는다.
이날 열리는 창립행사에는 재단의 공익사업, 기부 모금, 대외홍보 등을 함께 할 각계 전문가 약 0명이 참석한다. 감사를 맡은 조원희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 변호사는 ‘창작자와 지적재산권 선용’을 주제로 강연한다.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을 맡은 최재천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저스피스가 나아갈 길, 어떤 평화인가’를 주제로 연단에 선다.
지난해 12월 재단 설립 예고 당시 관계자들은 ‘권지용 재단’ ‘지드래곤 재단’ 등의 이름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정의(Justice)와 평화(Peace)를 합쳐 ‘저스피스(JusPeace)’라는 이름을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저스피스 재단은 저작권의 공익적 활용, 창의적 예술 인재 후원, 청소년 마약 중독자에 대한 음악적 치료 지원 등 저작권 문화 발전과 예술적 재능을 통한 사회 기여에 나선다.
지드래곤은 “아티스트는 단순히 예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행복도 주고 평화도 주는 삶을 살 수 있다”며 “음악으로 세상에 사랑과 평화를 주는 것을 넘어 실제로 사회봉사를 하거나 공익재단을 만들어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면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고 설립 취지를 전했다. 지드래곤은 앞으로 신규 음원 수익의 1%를 재단에 기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해 10월 불구속 입건되는 등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아왔으나 경찰은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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